중국 홍콩/심천/광저우 출장 후기 - 2018년 10월 17일 중국 광저우 도매시장 방문

중국 출장을 계획하고 있는 시기에 광저우에서 칸톤페어가 열린다고 해서 심천에서 광저우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1박 2일의 일정으로 10월 17일 광저우로 이동하여 근처 도매시장을 좀 둘러보고

18일 칸톤페어 전시회에 참관하고 다시 심천으로 돌아올 예정으로 화창베이 숙소에서 나와 로후역으로 갔습니다.

로후역 역사 앞에 버스터미널이 있는 건물이 있는데

여기에 괜찮은 짝퉁을 많이 판매한다고 해서 들려보았습니다.

아침 일찍 방문해서 그런지 대부분의 상가들이 아직 오픈을 안했네요.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으니 호객을 하려는 사람들이 계속 다가와서 대충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이 양반들아, 중국어로 말 시키고 명함을 줘도 못알아 듣는다 말이다.

어디가나 호객은 정말 피곤하네요.

로후역에서 광저우가는 기차표를 구매하였습니다.

매표소에 가서 원하는 역을 말하면 모니터에 시간표를 보여주는데

마음에 드는 시간의 열차 번호를 선택하면 발권을 해줍니다.

탑승하는 곳에서 기다렸다가 타려고 하는 열차의 번호가 공지되면

플랫폼으로 이동하여 탑승하면 됩니다.

간단히 번역기 어플을 이용해서 "광저우역까지 가는 기차 일등석을 발권해 주세요" 라고 

적어서 번역하여 보여주면 대충 알아서 발권을 해줍니다.

매표소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영어를 조금씩 하기는 하지만

그냥 표를 달라고 하면 일등석이 아니라 이등석으로 발권해 주던군요.

일등석과 이등석의 금액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데

이등석은 좌석이 3열인데도 있고 입석하는 사람들이 너무 북적거리니 일등석을 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근처 도매시장을 둘러보기 위해서 광저우동역이 아니라 광저우역에서 내렸습니다.

광저우역도 사진에 다 담을 수 없을만큼 엄청나게 크고 많은 사람들로 붐비네요.

우선 광저우역에서 나와 근처에 있는 의류 도매시장을 조금 둘러보았습니다.

광저우역을 기준으로 주변으로 짠시루, 짠첸루, 꾸이화강 등의 도매시장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도매시장은 원하시는 아이템에 맞춰서 방문하시면 됩니다.

제품을 직접 사입하거나 제품을 자세하게 찾으시려는 분들은

미리 예약해서 통역 가이드하시는 분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초행이신 분들은 도매시장 사이의 거리가 멀어서 찾기도 어렵고 

중국어가 능숙하지 않으시면 상품 정보 등을 물어보고 확인하기 매우 힘듭니다.

저는 의류나 신발 도매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어서 대충 훑어보고

꾸이화강 바윈피쥐쭝신이라는 명품 짝퉁을 판매하는 도매시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쪽 도매시장은 단속원들과 몰래 영업하는 사람들이 뒤섞여 정말 분위기가 살벌하네요.

꾸이화강 바윈피쥐쭝신의 위치는 위의 구글지도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곳 저곳 둘러보다가 블로그를 통해 미리 알아둔 미나씨 가게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한국어를 잘 하시는 중국인 분께서 하시는 곳이라고 해서 알아보았는데

미리 연락을 하지 않고 방문했던터라 가게에 안계셔서 만나뵙지는 못했습니다.

몇가지 궁금한 것들도 물어보고 하려고 했는데 아쉽네요.

매장 사진을 찍고 직원분께 명함을 받아서 나왔습니다.

참고로 이곳의 대부분의 상품들은 짝퉁이지만 상표를 달지 않고 판매를 합니다.

여기서도 짝퉁을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상표가 없으면 처벌을 받지는 않는 것 같네요.

구매하면 상표가 있는 제품을 주는 것 같은데 가지고 나가다가 잘못하여 단속반에 걸릴 수도 있답니다.

구매 후에 호텔로 퀵으로 받거나 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외국인 혼자 가서 제품을 아무리 많이 깎아달라고 해도 제대로 흥정을 하기 쉽지 않습니다.

제품을 많이 구매하시려는 분들은 현지 사정에 밝은 가이드를 이용하여 

미리 아이템을 알려줘서 찾아보고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꾸이화강을 나와서 지하철을 타려고 가는데 주변으로 가죽과 부자재를 파는 시장이 있네요.

예전에 가죽공예를 취미로 하면서 신설동 가죽시장을 자주 찾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다음 목적지로 완구, 악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완링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지하철 역에서 내려 바로 직진하면 되는데 잘못 이동하여 주변을 뺑 돌아가게 되었네요.

네! 해외여행에서는 구글지도를 잘 활용합시다!

오늘의 교훈이었습니다.

한바퀴 돌아서 겨우 완링광장을 찾았습니다.

고가 도로 건너편에 있는지 모르고 또 한참을 헤매다가 사람들이 많이 이동하는 곳으로 따라 가보았죠.

완링광장의 위치는 위의 구글지도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가도로 밑을 지나면 파란색 돌고래가 그려진 간판의 건물이 보이는데

영어로 친절하게 Onelink Int'L Toys & Gifts Wholesale Market라고 적혀져 있습니다.

상가는 각 층별로 나눠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네요.

피규어, 장난감도 있고 공예품, 인테리어 용품 등 품목이 정말 다양합니다.

아픈 발을 이끌고 한곳도 빼놓지 않고 전부 살펴보았습니다.

관심있는 제품은 샘플도 구매하고 명함도 잘 챙겨왔죠.

계속 걷기만 했던터라 발이 너무 아파서 저녁도 먹지 않고 숙소로 갔습니다.

숙소는 칸톤페어 전시장 근처의 Lifu Hotel로 예약을 했습니다.

깔끔하고 시설도 좋은데 창문이 없네요.

근처 편의점에 들려서 신라면과 간식거리를 사와서 먹었습니다.

귀찮기도 하고 혼자서 식당에 갈 용기가 나지 않았거든요.

고향의 그리운 맛을 느끼며 저녁을 먹고 씻고 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숙소에서 잘 쉬고 나와서 칸톤페어 전시회를 참관하였습니다.

칸톤페어 일정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을 통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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